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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에스토니아 "러, '제한된' 형태로 침공 가능…병력 철수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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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인구 밀집 지역 피해 우크라 요충지 점령 가능"

    "러, 우크라 침공시 발트3국도 군사 압박 받을 것"

    뉴스1

    러시아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 차량이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의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벨라루스로 가는 길을 달리고 있다. 2022.01.21/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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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러시아가 여전히 국경 인근에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제한된' 형태의 군사적 공격까지 감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EFIS)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미사일 폭격과 요충지 점령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러시아는 통제가 어렵기 때문에 당장 인구가 밀집한 우크라이나 지역을 점령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어떠한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런 국장은 일련의 과정 속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교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실제로 교전이 발생한다면 이 지역의 분열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고 그럴 경우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하면서도 서방국가로부터의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런 국장은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주는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일련의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쟁의 위협은 푸틴의 주요 정책 도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EFIS는 10개 이상의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 부대 100여개 부대 소속 약 17만명의 병력이 이미 이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병력 중 대부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병력이지만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해 추가 배치된 병력도 포함된다.

    매런 국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간 합동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이후에도 러시아 병력이 철수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러시아가 발트3국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탱크와 장갑차 등 추가로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군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우리는 나토 연합군과 함께 육해공군의 병력과 자산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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