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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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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김예림, 사상 첫 올림픽 동반 10위권 달성|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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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소식을 빠르고 쉽게 정리해드리는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오늘(18일)도 기분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기자, '연아 키즈'로 불리던 선수들이 해냈군요.

[기자]

12년 전 밴쿠버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김연아를 보며 꿈을 키워오던 선수들, 이제는 '피겨 여왕'이 뛰던 바로 그 자리에서 날아올랐습니다.

유영은 마지막 그룹 첫 순서로 '레미제라블'에 맞춰 경기를 펼쳤습니다.

트리플 악셀로 시작해 콤비네이션 점프와 마지막 트리플 프립까지 실수 없이 해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은 유영은 총점 213.09점으로 6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유영/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쇼트와 프리 둘 다 넘어지지 않아서 굉장히 기분 좋아요. 오늘 무대에서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아서 점수와 순위 상관없이 오늘 제 연기에 만족하려고.]

앞서 빙판 위에 오른 김예림 역시 첫 올림픽에서 날개를 펼쳤습니다.

김연아 은퇴 갈라쇼에서 흘러나왔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들고나왔습니다.

연속 3회전 점프를 성공시켰고, 모든 과제를 넘어지지 않고 처리했습니다.

총점 202.63점, 허리 통증으로 고전하면서도 9위에 오르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김예림/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점수랑 등수를 떠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기쁘고. 너무 좋아서 잘 믿기지 않는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한 자릿수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한국 피겨는 사상 처음 올림픽에서 동반 10위권을 달성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금지약물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발리예바는 4위에 그쳤군요?

[기자]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출전을 강행해 올림픽 내내 논란이 됐습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따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요.

15살 피겨 천재는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선수답지 않았습니다.

두 번이나 점프에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아 결국 전체 4위.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실패했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발리예바 소변 샘플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200배나 많은 금지약물이 검출됐고, 또 다른 약물들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올림픽 이후 진행되는 도핑 조사에서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최종 순위 역시 다시 바뀔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소식으로 돌아가 보죠. 여자 컬링 대표팀은 아쉽게 4강 문턱에서 대회를 끝마쳤네요?

[기자]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스웨덴을 만나 잘 싸웠습니다.

7엔드까지 4대 3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까지 5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평창에서 한국 컬링 첫 올림픽 메달 신화를 썼던 팀킴은 이번 대회에서도 극적인 승리로 4강 희망을 키웠지만, 마지막 관문인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예선 9경기에서 4승 5패, 공동 6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습니다.

팀킴은 평창올림픽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마음고생을 하며 험난한 여정을 겪었습니다.

3년 만에 되찾은 태극마크와 함께 베이징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막내 김초희는 "우리는 다시 도전하고, 쭉 컬링을 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관심을 청했습니다.

[앵커]

올림픽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우리 대표팀 경기는 계속되죠?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립니다.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차민규와 1500m 동메달을 손에 쥔 김민석이 오늘은 1000m에 출전합니다.

내일모레 열리는 폐막식 전까지 우리 대표팀의 활약이 이어질 텐데요.

내일은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서고, 봅슬레이 대표팀은 주말 내내 얼음 코스를 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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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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