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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석열 "대장동 썩은내 김천까지 진동…이런 부정부패는 약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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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선 후보로 선출"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보수 지지층 결집 노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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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주=뉴스1) 윤수희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9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다시 방문해 '민주당 심판론'을 부각하며 보수 표심 다지기에 박차를 가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한지 사흘만의 TK 행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을 한 번 더 허용하다가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지고, 안보가 무너지는 등 기초가 다 허물어질 판"이라며 "온 몸을 던지겠다"고 부르짖었다.

윤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장동 게이트'를 앞세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는 "대장동 부패 세력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저런 돌연변이 정당에 대해 우리 경북인께서 일치단결해 강력한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무도한 민주당에서 선출한 후보에 대해서 아주 객관적이고 증거가 탄탄한 비리들이 매일매일 터지지 않냐"면서 "대장동에서 1조원 가까운 돈을 김만배 일당이 챙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돈이 누구 돈이냐. 자기 땅 헐값에 뺏긴 사람들, 분양가 상한제 없이 비싼 돈 내고 아파트 입주한 새로운 성남시민들, 결국 국민들의 돈이다. 이런 부정부패는 약탈"이라며 "국민의 피 같은 재산을 약탈한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정당, 이런 정당이 경제를 일으키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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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경북 김천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2.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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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김천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성남시 대장동 사건은 워낙 유명해서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김천까지 진동하지 않았냐"면서 "왜 조사를 안 하고 왜 특검을 안 받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의 성남FC 의혹도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구단주인 축구팀은 이해관계가 있고 현안 있는 기업들로부터 165억원을 받았다"면서 "성남시의회가 이 돈의 사용처를 대라는데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낸 민주당은 도대체 정당이 맞냐. 이게 민주당이 맞냐"면서 "당명에서 '민주' 자를 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상주에서 문경-김천-상주 철도 구간 완성 및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조성과 4대강 보를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 등을 약속했다.

또 김천에선 김천-신공항-의성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완성,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조속한 착공 등의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유세 도중 본인을 향해 "잘 생겼다"고 하는 시민에 "감사하다"고 웃거나 임 의원을 "저와 국민의힘의 귀염둥이"라며 소개하고 너스레를 떠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상주와 김천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구미, 칠곡을 거쳐 대구 달성과 달서 지역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 특히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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