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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피겨의 유영 선수는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은퇴한 김연아 선수도 우리 피겨 대표팀 모두에게 "축하하고, 수고했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베이징에서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부터 김연아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2013년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얼음 위를 가로질렀던 김연아처럼, 유영도 그 선율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른 건 김연아가 건너뛰었던 세바퀴 반 점프, 트리플 악셀에 또 도전한다는 것, 모두가 숨죽였습니다.
[캐나다 CBC 중계 :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하기 위해 뜁니다. 좋아요!]
넘어지지 않고 성공한 듯 보였는데, 이번에도 아쉽게 점수를 다 챙기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반 바퀴 이상 돌지 못했다며 가혹한 평가를 받았던 쇼트프로그램보다, 이 기술에 두 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유영/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점수 면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제 오늘 무대에서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점프도 술술 풀렸습니다.
다리를 부여잡은 채 도는 우아한 회전도 섬세한 스텝에도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캐나다 CBC 중계 : 눈부셔요! 유영 선수, 당신을 위한 박수가 들리시나요?]
쏟아지는 박수에 유영은 울컥했습니다.
[유영/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그냥 가족들도 생각나고 그동안 너무 고생한 그런 모습과 느낀 점이 너무 많아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김연아 키즈'로만 알려졌던 유영은 피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하나씩 새기고 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김연아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썼고, 우리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해냈습니다.
그만큼 부담도 컸을 생애 첫 올림픽에선 발이 퉁퉁 부은 채로 나갔는데도 최종 순위 6위.
올림픽에서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4회전 점프로 연기를 꾸민 러시아 발리예바보다 프리스케이팅에선 점수가 더 좋았습니다.
[유영/피겨스케이팅 대표팀 : 일단 끝나서 너무너무 홀가분하고 너무 기분 좋아서 그냥 별 느낌이 안 들지만 그냥 너무 좋아요.]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유규열,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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