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번엔 태권도복에 검은띠를 차고 '주먹질'을 선보였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수원 만석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코로나 위기' '자영업자 고통'이라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후보가 무대에 오르자 체조 국가대표 출신 여홍철씨가 이 후보에게 태권도복을 건넸고, 이 후보는 직접 도복 상의를 입고 검은띠도 찼다. 도복 뒤에는 '이재명 공약 9단'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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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국대 출신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 앞에 '코로나 위기' '자영업자 고통' 이라 쓰인 송판을 연이어 들어보였고, 이 후보는 오른쪽 팔을 뻗어 송판을 깼다. 임 의원은 "후보께서 송판을 멋지게 격파하셨다"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송판을 깬 이 후보는 흰 도복을 입은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으로 경제가 어렵다. 소상공인에게 온갖 제약을 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너무 힘들다"며 30여분간 연설을 했다.

[허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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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유세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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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전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 발을 높게 들어 '하이킥' 퍼포먼스를 선보인바 있다. 그는 전북대 앞 유세에선 파란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해 "코로나 쬐깐한 거 확 한번 차 불겠다"며 허공을 향해 오른쪽 다리를 높이 차올렸다.

이어 과거 성남FC가 전북FC에 패배한 일을 언급하며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을 해보겠다"고 한 뒤 또 발차기를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무궁화발차기까지 따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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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히딩크 어퍼컷'…앙코르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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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의 퍼포먼스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윤 후보는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PK 7개 지역을 도는 집중 유세에서 매번 '어퍼컷'을 날렸다.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연설을 마무리한 뒤 청중에게 인사하고는 연속 어퍼컷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양산 유세에선 네 번의 어퍼컷을 연거푸 한 뒤 양손에 '승리의 브이'를 그렸다가, 환호 함성이 커지자 두 번의 '앙코르' 어퍼컷을 더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승리 세리머니로 유명했던 '어퍼컷'을 윤 후보가 소화하면서, 이번 대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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