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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홍준표 “야권 단일화 무산, 유감 또 유감…정권교체 반드시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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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맡은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내 길을 가겠다”며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코너를 통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된 점이 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는 반드시 돼야 하기에 더더욱 유감”이라며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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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께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윤 후보에게 했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다. 이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 대신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안 후보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일화 논의가 다시 이뤄질 불씨를 살려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님의 새 정치를 향한 정치 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안 후보가 제시한 과학기술 강국 어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며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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