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11세 어린이 코로나 백신접종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에서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안에 시작된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1일 이 연령대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모두 접종하는 경우 대상자는 약 700만∼800만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부터 의료기관에 백신을 보내 접종을 시행한다.
어린이들은 희망하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의무는 없다.
이 연령대 어린이는 3주 간격으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는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직전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이 연령대 어린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약 90%였다.
이미 이 연령대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 미국에서는 접종자에게서 통증이나 발열, 심근염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빈도는 16∼25세보다 낮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나가사키대의 모리우치 히로유키 교수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심장이나 호흡기 등에 기초 질환이 있어, 위험이 큰 어린이에게는 접종을 강하게 권한다"라고 말했다.
도쿄도(東京都) 고토구가 관내 5∼11세 어린이의 보호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80%가 자녀 접종을 희망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접종 대상이며 5∼11세도 접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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