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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23일 DJ 생가 찾는다… “영·호남 통합 강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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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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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번 주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생가를 찾아 또 다시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선다.

2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22일 충남과 전북, 23일 전남을 찾아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전남 일정에서 DJ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목포에 이어 신안군에 있는 DJ 생가를 방문해 영·호남 통합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앞서 대구에서도 “호남이 잘 되는 게 영남이 잘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윤 후보는 호남에서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낮았던 이유를 ‘그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호남을 자주 찾아 보수정당이 이 곳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호남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설을 앞두고 자신의 글씨체를 활용한 손편지를 호남 전 가구에 보냈고, 이 지역 젊은층의 관심이 많은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도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가 실제 호남에서 어느 정도 득표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이준석 대표는 목표치를 30%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20일 동아일보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11.9%로, 이달 7일 조사(19.8%)에 비해 7.9%포인트 하락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관계자는 “호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원전 생태계를 회복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공약이었던 탈원전 선언을 폐기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예로 들며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민을 고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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