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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러시아 주력부대 75% 우크라 겨냥...美 "침공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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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의 연합 훈련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직전 상황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주력 전투 부대의 3/4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도 인근 주둔 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미군 기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 내 임시 미군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당초 20일 연합훈련을 종료하기로 한 러시아가 훈련 기간 연장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가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훈련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경 인근에서 서방의 군사적 활동이 늘고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한 점을 이유로 들면서 훈련이 언제 끝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 약 3만 명은 우크라이나의 북쪽 국경지대에 계속 머물게 됐습니다.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90㎞에 불과해 러시아가 훈련 명목으로 키예프 점령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할 직전 상황에 있지만,

    여전히 푸틴 대통령이 병력을 철수시킬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 미러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중재에 나서면서 막판 외교적 타협에 이를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처럼 러시아가 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미군이 폴란드 등 동부 유럽에 주둔 병력을 강화하는 현장도 취재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미군 증파 병력은 임시 본부를 마련하고 군수 물자들을 잔뜩 비축한 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주폴란드 미군의 허가를 받아 제슈프 인근의 미군 기지를 방문했는데 시누크와 블랙호크 헬기 등이 배치돼 있었고, 속속 폴란드로 도착하는 증원 병력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 막사 시설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13만 명 이상, 미국 주장으로는 최대 19만 명의 러시아 군이 결집한 가운데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군인 20만 명이 있고, 폴란드에 추가 파병 병력을 포함해 미군 9,200명, 발트 3국에 나토군 4천 명 등이 배치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최근 폴란드로의 병력 증원은 러시아 군의 병력 증강에 따른 대비 태세 강화임을 강조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 주변에 러시아 군의 증강을 감안해 우리는 폴란드가 비상 사태에 대비할 4,700명의 미군 증원 병력을 받아준 데 감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교전으로 사상자가 나오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외교적 해결 노력도 집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지난 17일부터 정부군과 친 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하면서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고조돼 왔습니다.

    친러 반군 측은 국경 인근 루간스크주에서 정부군 공격으로 2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군은 친러 반군이 포격 도발도 병사 1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서로가 피해자라며 공방을 이어가는 양상입니다.

    때문에 '화약고'로 불리는 돈바스 지역의 교전이 격화할 경우 전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며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 기구가 참석하는 3자 접촉 그룹 회의를 긴급 소집할 필요성도 논의됐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전방위 외교적 노력이 병행되면서 이번 주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 내 임시 미군 기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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