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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李, 尹에 "마스크 안쓰죠? 사람 죽어도 신천지 압색 안했잖나"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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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가 열린 21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에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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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 제한 정책에 대해 "3차 접종으로 위험성이 떨어지면 12시까지 영업을 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코로나19가 현재 나름 진화해서 과거에는 치명률이 높고 큰 존재였다면, 지금은 작아지고 빨라지고 치명률도 낮아졌다. 이럴 때는 방역 체계를 통째로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로 홍수를 막을 수는 없다.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방역 자체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한다. 3차접종으로 (전파) 위험성이 떨어지면 12시까지 영업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하고 있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으로 성과를 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감염자 매우 낮았고, 치명률도 세계적으로 낮았다. 경제회복도 가장 빨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역 정책에 대해 관료들과 생각 다를 수 있는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건 옳지 않다"며 "좋은 건 계승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새로운 정부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도 방해만 하지 말고 협조해 달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또 윤 후보를 향해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시죠? 부인도 잘 안쓰시더라"며 "신천지 대구에서 사람이 죽어나갈 때 압수수색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안 했지 않냐. 국가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국가 방역정책을)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신천지를 언급해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답변시간이 11초만 남은 윤 후보는 웃으며 "우리 이 후보님 말씀이 작년부터 바뀌는 것을 보니까 오늘 선언하는 내용도 지켜질지 믿기가 힘들다"고 응수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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