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방문 취지 설명하는 김남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이 지난 2021년 11월 19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항의 방문해 취재진에게 방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22일 그간 야권이 이재명 대선 후보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이 현직 대법관이라고 지목되는 상황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즉각적으로 탄핵 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지금까지 판사에 대한 탄핵이 국회에서 추진된 적은 있었지만 한 번도 국회 문턱을 제대로 넘어본 적은 없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대개 재판의 독립이나 중립성 위반 같은 사례였다"며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중대범죄 비리, 뇌물 액수가 큰 중대범죄 비리 혐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 상황과 관계없이 수사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현직 대법관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정역학 녹취록'을 근거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 분'이 야권에서 주장해온 이 후보가 아닌 조재연 대법관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역공을 강화해왔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행정처와 조재연 대법관은 국민 앞에 공식적 입장을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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