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尹게이트' 與공세에 국힘 "이재명게이트 명백…사퇴 안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녹취록에 '이재명게이트' 말 나와…李, 특검 받으면 된다"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김만배 말을 금과옥조처럼 활용"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2.21.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여권이 '김만배 녹취록'을 폭로하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명명하고 대장동 몸통으로 몰아붙이자, 더 이상 녹취록 공방은 무의미하다며 녹취록을 연결고리로 대장동 특검을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TV토론에서 김만배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주인이 대법관으로 나온다며 자신의 결백이 증명됐다고 강변했다. 어림없다"며 "여러 녹취록과 공개된 경위를 반추해 보면 김만배씨와 남욱씨 일당이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사람, 유동규 본부장을 앉힌 인사권자, 최종 의사결정권자 모두 동일인이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라며 "유동규 본부장이 700억원을 받는데 더 큰 금액인 1200억원을 챙길 사람으로 누가 남아 있단 말인가"라며 '대장통 몸통'으로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또 "'김만배 녹취록'이 갑자기 공개되는 이유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녹취록 공개로 득을 보는 사람이 김만배씨와 한배를 탄 공범 아니겠나.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 후보인 것을 국민이 다 알고 계시는데 진실 공방 만들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 외에 무엇이겠나"라며 이 후보와 김만배씨측 모략에 의해 녹취록이 폭로된 것으로 의심했다.

김재현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어제 토론 중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녹취에 어디 있느냐, 왜 보도가 안나오냐'고 물었다. 백번천번 명확하게 답해드릴 수 있다"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씨가 2020년 10월 26일 나눈 대화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명백하게 나온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은 사건 핵심 인물들이 대장동 사업 배당금과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등장했다. 때문에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장동 사업이 자칫 '이재명 게이트'로 공격당할 수 있다며 조심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라는 표현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과 공보단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중앙선대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공개한 녹취록이 "일부만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하여 허위사실을 발표"한 것이라며 엄정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우상호 본부장이 해당 녹취록에서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라고 한 김만배씨의 발언을 폭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김만배씨가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직전 문맥을 보면, 김씨는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으신 분이야', '윤석열은 (양승태) 대법원장님, 저거(명예)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으로 언급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우상호 본부장은 이같은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행위를 하기 위해서 그 근거가 되는 녹취록까지 고의적으로 왜곡하였다"며 "윤석열 후보가 김씨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고 또한 관련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취지로 말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공개한 녹취록 패널에 대해 "어이 없어 웃었습니다마는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받아서 특검을 하면 된다"며 "범죄자들이 모여서 뒷동네에서 무슨 얘기 한 거 가지고 그렇게 쑥덕쑥덕 할 게 아니고 그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고 나오지 않나. 이재명 후보야말로 어제 '이재명 게이트' 안 나온다고 거짓말 하시던데, 이재명 후보 빨리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용 자체가 결국은 김만배 그분이 떠든 내용이잖나. 김만배란 사람이 단군이래 최대의 나라재산 도둑질한, 말하자면 나라에 큰 해를 끼친 사람이고, 그 사람 말을 금과옥조처럼 들고 나와서 대통령 선거에서 활용을 하는 것"이라며 "(녹취록에)이재명 게이트 그 말이 안 나오면 후보 사퇴하라느니 그런 이야기까지 하던데 결국 그 내용 있잖나"라며 거들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에 "김만배씨랑 정영학씨랑 나눈 대화 중에 맨 뒷부분에 이재명 게이트라고 분명히 나와 있다"며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는 특검 받으시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