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대표이사와 오미오(ohmio)의 모하메드 히크멧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정보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이 4단계 자율주행셔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이 뉴질랜드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미오(ohmio)사와 자율주행셔틀 기술 공동 개발·생산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본격 상용화를 위한 체계 구축을 마치고 셔틀 국산화와 국내 최적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한 구조다. 반면 롯데정보통신 추진하는 자율주행셔틀은 사람이 없이도 스스로 운전이 가능하다. 라이다와 신호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신호등, 주변 교통 인프라와 차량이 정보를 직접 주고받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도 차량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고 신호등과 직접 신호를 주고받아 보다 안전한 운송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운전석이 없어 기존 차량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셔틀을 생산할 채비도 마쳤다. 지난해 5월 대창모터스와의 사업협력으로 자율주행·전기차 양산 인프라 체계구축을 마쳤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이후 세종, 순천 등에서 3000km가 넘는 자율주행셔틀 실증을 진행하며 안전성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발전시켜 농어촌을 비롯한 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수요 응답형 셔틀과 주거단지·관광 연계형 셔틀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란 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여객운송서비스를 말한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자율주행셔틀, 다차로 하이패스, C-ITS, 전기차 충전기까지 모빌리티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