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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권은희 “단일화 결렬 최종 책임은 윤석열… 물밑 협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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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 “진정성 없이 쇼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

“尹 도망 발언, 시간 끌면서 회피하는 모습 표현한 듯”

세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4번 타자'를 강조하며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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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어떠한 답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시간끌기면서 지연하고 단일화쇼를 보이는 그런 모습에서 전혀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23일 권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께 말씀드린 대로 단일화의 가능성은 이제 결렬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안 후보가 부산 유세에서 ‘윤 후보가 겁나서 도망쳤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윤 후보가 안 후보 제안에 대해서 어떤 답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회피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익명발로 연막을 피워대고 있는데 시간끌기용으로 회피하는 모습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물밑협상이 있었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보고 드린 것 이외에 진행되는 사항은 전혀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남북한처럼 지정학적 위치로 서로 위치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교류는 있지 않나”라며 “서로 만나서 차 한 잔 하고 통화하는 건 당연히 있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을 자꾸 뭔가가 있는듯한 내용으로 보도되는 모습 역시 단일화가 진정성 없이 쇼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단일화 관련해서 최종적으로 그리고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본인이 지는 것이고 윤 후보의 묵묵부답 시간회피 태도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안 후보가 유세에서 4번타자 세리머니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유세 분위기가 사실 날이 갈수록 고양되고 있는 분위기를 저희들이 직접 느끼고 있는데 유권자들에게 저희도 힘을 내지만 유권자들도 힘을 내시라는 의미로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고인 유지’ 발언에 대해선 “정치인으로서 국민 앞에서 할 수 없는 그런 막말”이라며 “혐오 발언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를 하는 게 당연히 마땅한 일이고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앞서 전날 부산 부평 깡통시장을 찾은 안 후보는 즉석 연설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선하자고 제안했는데 “윤 후보가 겁이 나서 도망쳤고 오히려 포기해주면 정권교체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한 70대 남성이 안 후보에게 다가와 ‘윤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게 어떻겠나’라는 취지로 말을 건넸는데 안 후보가 이같이 답한 것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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