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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주간 관심도 李 48.3 vs 尹 51.7…'단일화' 불씨 더 커져ㅣ빅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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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李 49.7 vs 尹 50.3

安 단일화 제안 철회 이후,

양측 러브콜로 연관어 더 늘어

李ㆍ尹 긍정감성 50%안팎 상승

관망하던 중립감성 이동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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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유세에서 '4번 타자'를 강조하며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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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 2022대선 본투표일이 1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주 앞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철회했지만 단일화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잠복하는 모양새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에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서 러브콜을 보내면서 불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일화 관련 연관어가 늘어나는 등 단일화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검색어 대선의 핵심 연관어로 '안철수'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14일 남은 대선의 마지막 승부수는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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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대선'의 연관어 군집. 단일화의 키를 쥐고 있는 연관어 '안철수'가 대선 막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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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일 오전 검색어 '단일화' 의 연관어 군집. 단일화 제안 후 한 주간(13~19일) 연관어는 2만 4750개였다. 20일 제안 철회를 발표한 이후 사흘간 단일화 연관어는 2만 1435개였다. 단일화 관련 연관어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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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기획ㆍ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JTBC빅데이터랩'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한 주간 누적으로 후보들에 대한 관심과 호감의 변화 양상을 추적합니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은 정치 고관여층ㆍ고관심층ㆍ핵심 지지층이 투표할 후보를 정하고 결집력을 강화해가는 한편 관망하던 중도 부동층ㆍ무당층도 투표 여부와 지지 후보를 좁혀가는 민감한 때입니다.

이상일 케이스택컨설팅 소장은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전으로 전개됐는데 설이 지나면서 시시비비를 둘러싼 논쟁의 실체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부동층이 얇아졌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지층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대선이 임박할수록 관심 있는 후보 관련 기사나 게시글에 반응하는 양과 강도가 커집니다. 선거에 관심 있는 사람이 투표장에 가기 마련입니다. JTBC 빅데이터랩이 주요 후보들의 관심도 추이 분석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우선 지난 한 주간 분석한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주요 두 후보의 관심지수(*아래 용어설명 참조) 분석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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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관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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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실질언급량(*아래 용어설명 참조)은 2만 3075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만 2971건이었습니다.

언급량의 질적 평가인 이슈 집중도(*아래 용어설명 참조)에서 이 후보는 425.4, 윤 후보는 454.8이었습니다. 따라서 100으로 환산한 관심지수는 이 후보 48.3 vs 윤 후보 51.7로 분석됐습니다. 전주엔 이 후보 49.7 vs 윤 후보 50.3. 전(前)전주엔 이 후보 47.8 vs 윤 후보 52.2였습니다.

주간 관심지수 추이를 보겠습니다. 한 쪽의 이슈 점화력이 세면 다른 쪽은 약화되는 2자 상대 비교 조건에서 40~60 밴드 안에서 관심지수가 움직이면 관심도 경합이 치열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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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관심도 추이.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40~60 밴드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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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한번도 40~60 밴드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초접전, 초경합 상황입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두 진영이 다 선거 막판 역풍 가능성 등 변동성에 노출될 여지가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라는 큰 이슈가 터진 이번주, 호감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긍정감성에서 큰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재명 후보 긍정감성 50.39%, 중립 17.09%, 부정감성 32.54%로 분석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어땠을까요. 긍정감성 47.82%, 중립 18.09%, 부정감성 34.08%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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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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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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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부정감성에서 이 후보는 0.54%p, 윤 후보는 5.48%p 줄어들었습니다. 긍정감성은 이 후보 17.78%p, 윤 후보 17.38%p 증가했습니다. 둘 다 중립감성이 절반 이상 긍정감성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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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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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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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업체 히든그레이스 김성은 대표는 “자연어 분석에서 중립문장의 연관어가 늘어나면 그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반대로 중립 비중이 줄어들면 긍정이든 부정이든 관심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관어 분석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긍정문장의 어떤 연관어들이 늘어났기에 긍정감성이 로켓 상승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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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GTX-C노선 안산까지 연장' 공약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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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이 후보 관련 연관어 5만 4892개 가운데 주요 상대인 윤석열 후보와 소속 정당 외에 연관어 '지지(5381개)', '유세(5070개)', '호소(2927개)', '선거운동(1416개) 등 대중유세 현장 관련 연관어들이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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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이재명 후보의 연관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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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조배숙 전 의원과 손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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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관련 연관어 6만 4912개 가운데 주요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외에 연관어 '안철수(5817개)', '국민의당(4098개)', '단일화(2868개)' 등 단일화 계열과 '유세(5257개)', '지지(5218개)', '호소(3262개)' ,'어퍼컷(1217개)' 등 대중 유세 현장 관련 연관어들이 두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이슈 못지 않게 유세 현장의 열기가 긍정문장의 연관어로 많이 표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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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윤석열 후보의 연관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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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두 후보 모두 중립문장의 연관어가 줄어들고 긍정문장의 연관어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다음주에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한 주간 핵심 연관어 변화 추이를 보면 각 후보 진영이 어떤 이슈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 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일간 연관어 군집의 핵심어는 '지지(16일)'-'지지'-'광주'-'전북'-'유세'-'안철수'-'인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대장동', '김혜경' 등 연관어가 작아지고 현장 유세가 관심권을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윤 후보는 '지지'-'유세'-'대구'-'유세'-'안철수'-'안철수'-'안철수' 순으로 표출됐습니다. 초반 유세 현장 중심으로 이슈를 끌고 갔으나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발언으로 다시 단일화 이슈가 윤 후보 관련 연관어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대선 막판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안 후보는 어떤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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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6~22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연관어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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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13일 야권 후보 단일화 천명 이후 중립감성이 크게 떨어졌다가 20일 철회 의사를 밝힌 뒤 약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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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긍정감성 48.24%, 중립감성 14.84%, 부정감성 36.91%로 분석됐습니다. 전주(33.21%/36.11%/ 30.68%)에 비해 중립감성에서 변화폭이 컸습니다. 관망과 판단 유보와 관련된 연관어들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단일화 제안 철회로 인해 논란이 커지면서 긍정, 부정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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