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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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하루 8시간 일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집값 폭등으로 청년층의 좌절감이 크다. 열심히 일하면 자산을 형성하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청년희망적금의 확대 개편을 첫 단추로 제시했다. 보통 청년이라면 누구나 ‘청년기본적금’ 가입으로 5년간 5000만원의 기본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하고, 여기에 10% 수준의 우대금리와 국가장려금을 지원하겠다면서다.

이 단계에서 모인 5000만원에 최대 90%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적용, 서울권역을 기준으로 13~25평의 ‘청년분양주택’을 2억~3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청년분양주택 32만호를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높은 LTV를 의식한 듯 청년분양주택 구입 시 현재 기준 2.5% 내외 최저수준의 정책 우대금리를 적용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상환하는 이자액에 10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취득세도 전액 면제해 세부담도 줄이겠다고 했다.

전세나 월세로 사는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내걸었다. 이 후보는 “임대형 기본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고, 전세 보증금 및 월세 관련 금융 세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등을 지원하고, 다가구 주택과 오피스텔·원룸 등의 불투명한 관리비 문제로 청년들이 고통 받지 않는 관리·감독 강화 방침 공약도 내걸었다. 그러면서 “청년세대의 자산형성과 내 집 마련, 국가가 책임지고 보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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