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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선 수요↑…조선업 비중 확대"-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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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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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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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내 셰일가스의 유럽향 수출 확대로 LNG선의 발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김용민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독일의 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내 셰일가스의 유럽향 해상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며 "LNG선의 중장기적 발주 모멘텀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를 일으켜 조선업종 내 주요 종목, 기자재 업체들의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됐다"고 했다.

전날 독일은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노르트 스트림-2 주관 기업인 '노르트 스트림-2 AG'와 관계자에 대해 제재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김 연구원은 "노르트 스트림-2는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독일로 직접 보내는 가스관이며 저렴한 천연가스를 원하는 독일이 2012년 해당 사업을 개시해 지난해 9월 완공된 후 독일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중이었다"며 "독일이 낮은 에너지 비용과 유럽 전역으로 수출할 경우 얻을 이득을 포기하며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한 제재로 감소할 수 있는 천연가스 물량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 및 기타 국가로부터의 해상 LNG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처 다변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조선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연료 운반선의 발주 수요 견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간접적으로 조선업종에 대한 리레이팅 효과를 가져왔으며 글로벌 증시가 직면한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향후 에너지 패권 경쟁이 지속될 경우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선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지난 23일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4850원(21.9%)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전날 대비 6% 넘게 올랐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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