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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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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 더 빨라진 5G 기술 '옵션4' MWC서 공개.."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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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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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MWC 22'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SA) 연구성과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5G의 품질을 크게 개선하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5G 단독모드는 5G망으로 모든 통신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5G의 특징인 초고속·저지연성을 높이고 필요에 따라 5G 망을 가상으로 쪼개 특정 서비스용으로 할당함으로서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5G 서비스는 대부분 4G(LTE)와 5G망을 같이 쓰는 비단독모드(NSA)다. NSA는 신호연결은 LTE로, 데이터는 5G와 LTE로 상황에따라 오가는 방식으로 반쪽짜리 5G 다. 5G 기지국 커버리지가 부족해 LTE 기지국을 같이 쓰는 것이다. LTE로 신호연결시 5G에비해 지연될 수 있고 5G의 장점인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구현이 어렵다.

그래서 5G를 제대로 활용하기위해서는 단독모드(SA)로 전환이 필요한데 현재는 옵션2까지만 개발됐다. 옵션2는 신호연결과 데이터 모두 5G망만 사용하는데 5G기지국 커버리지가 충분치않은 곳에서는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었다.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옵션4는 데이터 통신에 5G와 LTE를 병행해 NSA와 비슷한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제공한다. NSA가 고속도로(5G)와 국도(LTE)를 오가는 방식이라면, 이번 5G SA 옵션4는 고속도로를 한 차선 더 넓힌 개념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 분당 연구소에서 5G 옵션4를 활용한 특화기능도 검증했다. 연구소 환경 외 5G 상용망에서도 NSA 수준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시험에는 실제 운영 중인 SK텔레콤 상용망과 삼성전자의 5G 코어, 5G 기지국과 4G 기지국 장비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은 내년 중 5G 옵션4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며 네트워크와 칩셋 제조업체들과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향후 UAM(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원격 로봇·중장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진일보한 5G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전략그룹장은 "이번 5G 옵션 4 기술을 접목한 검증 과정을 통해 5G 단독모드만 사용하는 옵션2 대비 향상된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삼성전자는 향후 SK텔레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5G 단독모드(옵션4)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도 "5G 옵션4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해 5G기술 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관련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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