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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美블링컨 "러, 오늘 밤 침공 가능성…이미 우크라 주둔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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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내용 요약
    NBC 등과 인터뷰…"전면전 믿는 근거 있다"
    "모든 준비 마쳐…우크라 내 러시아군 주둔"
    제재 무용 지적에 "주요 공격 저지 기회 있어"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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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러시아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 내 침입했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밤이 지나기 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면 공격에 가까운 작전을 벌일 거라고 믿는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불행히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동부, 남부 국경 마지막 준비 지점에 군을 배치했다"며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는 모든 게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늘 밤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날짜나 시간을 제시할 순 없지만, 러시아는 앞으로 나아갈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이미 침입한 것으로 파악했다고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24~48시간 동안 본 바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면 침공을 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모든 국경에 병력을 배치하는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걸 확실히 봤다"고 말했다.

    미국이 발표한 1차 제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후속 조치도 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렇지 않다"며 "주요 공격을 막을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부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독일이 중단 발표한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주요 자금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푸틴 대통령을 막지 못하게 된다면, 중대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동맹과 함께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푸틴을 직접 제재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러시아가 상황을 고조시키면 우리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모든 단계를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 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병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외교·경제·인도적 지원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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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하고, 이 지역에 평화유지군 명목 군 파견을 명령했다.

    러시아는 이날 DPR과 LPR 지도자들이 푸틴 대통령에 서면을 보내 정부군을 격퇴할 명목의 군 파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 추가 병력이 돈바스에 투입된 것으로 평가하며, 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을 넘어선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

    익명의 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화상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침공에 필요한 모든 군사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100% 가까이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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