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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힘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적반하장·인지부조화"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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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재연 대법관 '그분' 지목해놓고 입장도 못 내"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대본 전체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몸통'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이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 측에서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상황실장은 "이 후보가 단군 이래 최대의 국고 환수 사업이라고 자랑을 하더니, 상황이 불리해진 지금에 와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한다"며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민주당은 지금 총체적인 인지부조화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야당 후보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몰염치를 보인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설계 당시 이재명 후보는 결재권자인 성남시장이었고, 윤석열 후보는 좌천된 검사였다"며 "대장동 몸통이 윤 후보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자기 부정을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대장동 의혹 관련 기자회견 하는 조재연 대법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관련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조 대법관은 '그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22.2.23 [공동취재] ondol@yna.co.kr


조재연 대법관이 전날 자신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가 직접 '그분'이라고 지목했던 조재연 대법관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입장도 못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조 대법관을 '그분'으로 지목하고 '아니라면 당신이 입증하라'는 식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 후보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그 자체로 허위이자 인격살인이고,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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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고 김문기 개발처장 장남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은혜 공보단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도중 고 김문기처장의 장남(오른쪽두번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2.23 [공동취재] toadboy@yna.co.kr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 김모 씨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았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한 것과 관련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MBC 라디오에서 "김문기 씨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었다"며 "인제 와서 검찰 수사가 허술하게 진행되면서 김씨가 다 한 것처럼 뒤집어씌우려고 한다고 억울해했다는 게 주변 분들의 증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그 가족이 기자회견을 하거나 인터뷰를 하자고 요청했다고 하더라"며 "그때 고인이 했던 말은 '내가 주군(이재명 후보)을 그르칠 수 없다. 함께 일했던 동료의 등에 모진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장순칠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충직했던 측근 그리고 유족의 아픔과 고통이 이 후보에게는 관심의 대상도 아니고, 조금도 공감할 여지가 없는 그냥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며 "국민은 실망을 넘어 치를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침묵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김문기 씨를 안다고 하면 대장동의 몸통이 누구인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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