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랑스·일본·EU 등 "러, 전쟁 택했다" 잇단 비판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 제재 부과할 것" 입모아
EU "러 타격 위해 역사상 가장 가혹한 제재 마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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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공식 선언, 사실상 침공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잔인하고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방적인 적대행위를 규탄한다. 러시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을 선택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소름 끼치는 일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협하고 괴롭히고 공격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가능한 가장 강력한 수사로 규탄하기 위해 결속을 강력히 다지고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그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다른 방식으로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정부가 이날 러시아 안전보장회의(SCRF) 멤버 8명을 겨냥해 여행금지 및 금융제재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선 “도발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침략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육군 지휘관, 국방부 차관, 용병, 그리고 군사기술 및 무기 개발·판매에 관련된 기업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SCRF는 서방국가의 국가안보회의(NSC)에 상응하는 조직이다.
모리슨 총리는 “추가적인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300명 이상의 러시아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와 연대한다. 우크라이나와 동맹을 맺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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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암울한 시기”라고 묘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긴급 지원을 약속하고 EU 직원 등의 대피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이 야만적인 공격과 그것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냉소적인 주장을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수백만명의 러시아인들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거대하고 전략적인, 역사상 가장 가혹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다. 이 제재는 러시아의 이익과 전쟁 자금 조달 능력에 큰 타격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법치를 무력과 무자비함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주요 7개국(G7)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대한 과제다. 상황을 파악해 적확한 대응을 하고 싶다”면서 “우선 정보 수집 및 사태 파악에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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