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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모든 게 역사…'오징어 게임' 美배우조합상 3관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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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열려
남자연기상·여자연기상··스턴트상 받아
이정재·정호연 한국 배우 최초 수상
아시아 국적 배우 TV 부문 수상 최초
뉴시스

[샌타모니카=AP/뉴시스] 배우 이정재가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최우수 남우 주연상에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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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이 이 시상식 후보에 올라 수상한 것 모두 최초다.

'오징어 게임'은 27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SAG) 시상식에서 남자연기상(이정재), 여자연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을 받았다. SAG 시상식에서 한국 작품·배우가 상을 받은 건 2020년 '기생충'(영화 부문 앙상블), 지난해 '미나리'의 윤여정(영화 부문 여우조연상) 이후 세 번째다. 다만 TV 부문에선 최초다. 또 산드라 오 등 아시아계 배우가 앞서 상을 받은 적이 있지만, 아시아 국적 배우가 TV 부문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다만 시상식 최고상인 앙상블 부문에선 '석세션'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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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연이은 수상에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놀라고 감격한 모습이었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정호연은 눈물을 쏟았다. 이날 행사엔 이정재·정호연과 함께 박해수·김주령·아누팜이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이 차례로 호명되자 세 배우는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브라이언 콕스, 키어런 컬킨, 제레미 스트롱, 빌리 크루덥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상을 받은 이정재는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 너무 큰 일이 제게 벌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품에서 미리 준비해온 수상 소감을 꺼낸 뒤 "진짜 많이 써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 SAG 감사하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준 전 세계 관객에게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팀 너무 감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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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턴, 엘리자베스 모스, 새라 스누크, 리즈 위더스푼 등 스타 배우와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에 성공한 정호연은 "감사하다. 여기 있는 많은 배우들을 관객으로서 TV에서 스크린에서 많이 봤다"며 "항상 그 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어로 "꿈을 꾸게 해주고 문을 열어줘서 감사하다. '오징어 게임' 팀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뒤 출연 배우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하기도 했다.

이정재와 정호연이 연기상을 받으면서 '오징어 게임' 배우 중 미국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배우는 3명이 됐다. 앞서 배우 오영수는 지난 1월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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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전 세계에 공개된 모든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가 지금껏 내놓은 모든 영화·드라마를 통틀어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이렇게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경우 역시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처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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