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세 이리나 우크라니아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 2022.03.01.출처=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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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930년대의 대기근, 나치 독일의 참상 등 우크라이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98세 할머니의 손편지가 화제다.
우크라이나 ART방송의 기자인 굴섬 칼리로바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98세인 이리나 할머니가 손수 쓴 편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할머니는 해당 손 편지에서 "제 이름은 이리나입니다. 저는 98살입니다. 나는 홀로도모르, 히틀러, 그리고 독일인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푸틴에게도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썼다.
홀로도모르는 우크라이나어로 '기아에 의한 살인'이라는 뜻을 가진 명사다. 스탈린 통치기이던 1932~1933년 사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기근을 뜻한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아사한 사람만 최소 250만명에서 최대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20년 11월 28일 홀로도모르 87주기를 맞아 우크라이나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홀로도모르 희생자 위령비에 벼를 놓는 아이들의 모습. REUTERS/Valentyn Ogirenko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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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우크라이나는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1941년 소련이 장기적으로 독일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해 소련을 침공했다. 당시 히틀러의 군대가 소련을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를 포함한 발트해 연안 국가들 등에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리나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참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 것이다.
이리나 할머니의 손편지는 수천회가 넘는 리트윗을 받으며 전세계로 공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폭격 맞은 건물의 모습.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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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 외의 거센 저항을 받자 민간인 주거지에 대한 무차별 포격과 공습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은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406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56만명이 피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푸틴 #히틀러 #우크라이나 #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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