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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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드루킹으로여론조작을 못하게 되니 자기 맘에 안 들면 강제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되겠다고 나선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을 고소·고발로 협박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 캠프는 자신이 만든 게임에 참여한 2030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며 “(게임 아이디가) ‘사라진 초밥 10인분‘, ‘나다 작은 엄마’, ‘법카 쓰고 싶다’ 등 이 후보를 조롱하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다. 치졸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이후 노골적으로 보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짜뉴스로 고발한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름부터 재명이네 파출소로 짓고 고발당하기 싫으면 삭제 인증하라는 협박성게시물도 있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는 마음에 안 드는 언론사는 문을 닫게 하겠다고 하고 조폭 그림자가 주변에 어른거린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표현의 자유라는 걸 잊지 말고 민주국가의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유세 현장에 진보성향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나타나 조직적으로 유세를 방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세현장에서도 황당한 일이 계속 발생한다"며 "종북단체로 알려진 대진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따라다니며 조직적으로 유세를 방해하고 있다”며 “어제도 서울 동작, 신촌유세에도 이들이 등장했는데 방해 방법이 악랄하고 비열하기 그지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회원을 투입해 유세를 반대하고 이를 반대하는 (윤 후보) 지지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자극적으로 연출하고 있다”며 “이를 유튜브에 올리면 민주당 당직자가 뿌리고 일부 언론은 받아 기사화하는 조직적이고 선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철거민을 상대로 본인이 욕하고 자극한 다음에 폭행당했다고 깁스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우리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이런 집단이 나와서 흥분하지 말고 경찰에게 조치를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권 본부장은 “정부에서 어제부터 방역패스를 일시중단했다"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던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이렇게 쉽게할 일을 왜 미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방역패스 중단이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이렇게 쉽게 할 것을 왜 이렇게 미뤄왔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당에서 목이 아플 정도로 방역패스 중단을 외칠 때 들은 척도 안하다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일시 중단하는 이유가 뻔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선거가 이제 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며 “마라톤은 42㎞를 1등으로 달려도 마지막 100m를 지키지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우리는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중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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