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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벨라루스군이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에서 아직 정황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정부도 우크라이나 국경진입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인 베르코브나라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33개 부대로 구성된 벨라루스 군대가 키예프 북쪽에 위치한 체르니히브 지역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에서는 아직 정황이 확인 안됐다며 우크라이나 의회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런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벨라루스도 자국 부대의 우크라이나 진입 사실을 부인했다.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내가 내린 우리 군의 우크라이나 진입 결정은 없었다. 내 결정이 없으면 이 부대는 막사에서 철수조차 할 수 없다"며 "기지에서 이동한 벨라루스 부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추가 병력과 단거리 미사일, 중화기 등을 배치했다"며 "위험한 사태가 발생하면 벨라루스는 2~3일 이내에 병력을 집결시킬 수 있다"고 파병 가능성은 시사했다.
앞서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와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했으며, 러시아의 키예프 방면 침공군대의 주둔도 허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대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러시아측이 대안으로 벨라루스군 투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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