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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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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학생이 학교 청소하는 부담 없앤다…전문 청소 인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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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교육적이란 이름으로 학생에 청소 의무 부여”

“학생에 맡겨졌던 학교 청소 부담을 단계적으로 없앨 것”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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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학교에 전문 청소인력을 도입해 학생과 교사에게 지워진 학교 청소 부담을 덜게하겠다”고 공약했다.

2일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대다수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 교무실 등을 포함한 학교 전체 공간 청소를 나눠서 하고 있는데 교사와 학생에게 지워진 학교 청소 부담을 덜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정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학교는 실태조사가 없어 정확한 청소 현황은 파악되지 않지만 서울교육청 소속 학교의 경우 특수학교는 교사가 교실 청소를 담당하고, 초·중·고교는 학생이 교실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교육청별로 학급 규모에 따라 최소 용역인력을 배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복도, 계단 등 기타영역들을 모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지난해 2월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공간을 학생이 청소하는 건 헌법상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정책본부는 초등학교만 우선 추진할 경우 전국 초교 6175개를 대상으로 연간 1539억원에서 3078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7개 시도가 약 90~180억원씩 비용을 분담하면 된다.

초중고를 동시 추진할 경우 전국 1만1000여개 학교에 2750억~5500억원에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경우 17개 시도 교육청이 연간 162억~324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후보는 “다른 공공기관과는 달리 유독 학교에서만 시설 이용자에게 청소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청소는 곧 학생이 당연히 해야 할 교육적 활동’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관행 때문”이라며 “학교에서 교육적이라는 이름으로 학생에게 맡겨졌던 학교 청소 부담을 단계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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