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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우크라 침공] 러 국방부 "러군 전사자 498명, 우크라군은 2천870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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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하르키우 등에 주민 대피 위한 안전통로 만들어"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 청사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에서 러시아 군인이 500명 가까이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 중인 우리 군인들 가운데서도 손실이 있다"면서 "498명이 임무 수행 중 숨졌고 1천597명이 부상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 사망자는 2천870명이고, 부상자는 약 3천700명이며, 포로는 572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자국 군대 손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날 "서방 언론과 일부 러시아 언론이 유포하는 러시아군의 엄청난 손실 정보는 의도적인 정보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7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또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남부 도시 마리우폴 등을 떠나길 원하는 민간인들을 위해 러시아군이 안전통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우폴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시민은 마리우폴-쉬로키노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갈 수 있다. 키이우를 떠나려는 주민들은 바실리코프 방향으로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탈출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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