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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두산, 5G 안테나 모듈 사업 진출…에프알텍에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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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반디와 손잡고 모듈 개발

"5G 관련 사업 기회 지속 확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이 미국 모반디(Movandi)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 모듈 사업에 뛰어든다.

㈜두산(000150)은 국내 무선 중계기 업체 에프알텍에 5G 안테나 모듈을 첫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모듈은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 안테나 기술을 적용한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 기능을 탑재한 통합 솔루션 제품이다.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28GHz 주파수 대역에 대응 가능하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Wave) 무선주파수(RF)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 꾸려진 두산 부스에서 5G 빔포밍 안테나 기술을 선보였다.

빔포밍 기술은 특정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로 사용자 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해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두산은 모바일, 반도체, 네트워크, 자동차 전장, 5G·6G 통신 등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동박적층판(CCL)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 모듈 제조·판매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북 익산공장에 5G 안테나 모듈 라인을 구축해 생산을 준비했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G 수요도 커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G 안테나 모듈 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두산은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확대하고자 모반디와 26·39GHz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을 가속화하려 자체 연구개발 인력과 연구시설 확대 등을 진행하고 앞으로 ㎜Wave를 기반으로 하는 △특화망용 사물인터넷(IoT) 단말 △무선접속 네트워크 라디오 모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두산의 5G 안테나 모듈. (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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