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투데이(RT) 방송 로고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 투데이'(RT)에 퇴출 압박을 가하자 러시아가 영국 공영방송 BBC를 겨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소셜 미디어 틱톡과 메타에 영국 내 RT 접속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제 영국 TV에서 RT 송출이 막혀서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영국 방송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은 전날 RT 승인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이미 RT를 차단했다.
RT 측은 "언론 자유를 축소하려는 영국의 시도에서 합법성이나 이유를 기대하지 않은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BBC가 러시아 내부 정치 상황을 흔드는 데 이용되고 있으며, 영국을 포함한 외국의 언론이 세계의 한 부분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문화가 '제3의 전선'이 됐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영국이 RT를 퇴출하면 러시아가 BBC에 보복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러시아인들이 푸틴에 관한 진실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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