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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힘, "대장동 '진짜 특검' 받아라" 이재명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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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기현, 與 특검요구안 발의에 "코미디"
단일화 폄훼에 "민주당 내로남불 행태"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04.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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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전날 발의한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수사요구안을 "무늬만 특검", "가짜특검", "위장특검"이라고 비난하며 "진짜 특검"을 받으라고 이재명 후보를 압박했다. 대선 사전투표 첫 날 이 후보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밀어붙여 박빙 판세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싸움도 몰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주당은 사전투표 불과 하루 앞둔 어제 가짜 특검하자면서 쇼를 벌였다"며 "특별검사를 이재명 측에서 지정해서 수사하자 이런 이야기다. 도둑 잡을 수사관을 그 도둑이 선정하겠다고 하는거 말이 되나.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또 "형식도 가짜 특검이지만 내용을 보면 대장동 사업 설계자이자 결재권자인 이재명 이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윤석열 후보 이름만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윤석열 특검만 하자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 사업 설계하고 그 사업 허가한 몸통은 아무 죄도 없고, 은행대출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대장동 게이트가 발생했다고 우기는 식의 한심한 꼴"이라며 "자동차 만들었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했다고 우기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세상 참 요지경"이라고 탄식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박영미 상근부대변인도 "작년 9월 국민의힘이 제출한 대장동특검법은 6개월째 시간끌기하며 법사위 상정조차 못하도록 막더니, 이제 와서 뜬금없이 제출한 민주당의 특검 수사요구안은 상설특검 임명"이라며 "민주당과 여권에 유리한 선거용 무늬만 특검에 불과하다"고 의심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폄훼하는 민주당에 대한 공세도 퍼부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어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통큰 단일화를 이뤄냈는데, 뭐가 그리 무서운지 하루종일 자리 나눠먹기, 야합배신이라고 비난하고 심지어 쓰레기라는 막말까지 등장시켰다"며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것은 기억도 안 나고, 안철수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오밤중 의총 쇼까지 벌인 것은 잊었나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하면 좋은 단일화이고 남이 하면 나쁜 단일화, 이런 식으로 5년 내내 국민을 편가르고 이중잣대를 보이다가 지금 국민의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전히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선대본부 조직본부장은 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것은 아름다운 단일화고, 우리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한 것은 자리 나눠먹기라는 정의를 내리는 민주당에 의식체계가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이렇게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면 국민들은 더더욱 용서치 않고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기본소득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혈세를 끌어다 쓴 사실도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최지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2020년 경기도지사 재직 중 '기본소득 광고비용'으로 혈세 33억9400만원을 퍼부었다"며 "자신의 대선공약 홍보비를 '경기도비'로 충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CNN, 타임, 포브스와 유럽 유로뉴스 등 해외광고에만도 4억원을 쏟아부었다"며 "이 후보의 정치적 야망에는 도움되지만 경기도민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지출"이라고 꼬집었다.

'한미 연합훈련 횟수가 박근혜 정부 때보다 2.5배나 대폭 늘어났다'고 한 이재명 후보의 방송 연설을 두고 국민의힘 선대본부 장영일 수석부대변인은 "틈만 나면 한미연합훈련 연기와 중단을 부르짖던 이 후보가 이전 정부보다 연합훈련 많이 했다고 거짓 자랑까지 해대니 당혹스럽다"며 "온 국민이 지켜보는 방송에서 태연하게 거짓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기가 차다"고 개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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