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급성심근염 발생률, 화이자 3.57배·모더나 5.67배↑
박병주 위원장 "뇌졸중 등은 추가연구 필요…사망률 증가는 확인안돼"
박병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구성 및 연구내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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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이하 백신안정성위)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부작용, 사망과의 인과성을 연구한 결과, mRNA(메신저리보헥산) 백신과 급성심근염의 상관관계가 충분하다고 4일 밝혔다.
백신안정성위는 이날 오후 4시 '제 2차포럼'을 열고 코로나19 백신과 사망률, 급성심근경색증, 심근염, 뇌졸중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사망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급성심근경색증은 인과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 뇌졸중은 현재까지 연구로는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아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심근염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충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안정성위는 "백신 1회 접종 후 급성심근염의 위험구간의 발생률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화이자백신이 3.57배, 모더나백신이 5.67배로 유의하게 증가했다"며 "백신 1회 접종 후 급성심낭염의 위험구간 발생률은 대조군 대비 화이자가 9.60배, 모더나가 7.00배 높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가 관찰됐다"고 말했다.
박병주 백신안정성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인과성 평가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행정기준은 아니다"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과 답답함에 깊이 공감하며, 사망한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백신 이상반응 피해보상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백신피해보상전문위원회 권한이다. 백신안전성위는 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고, 22명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역학·임상·소통 등 3개 소위원회 및 소위원회 이하 주제별 11개 소분과로 구성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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