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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센데…'스텔스 오미크론'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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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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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일본 내 감염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시우라 히로시 교토대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다음달 1일이면 도쿄도(東京都)의 신규 감염자 74%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한 덴마크에서 파악된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와 지난달 파악된 도쿄의 감염 상황 등을 토대로 한 예측이다.

앞서 지난 1월 말 새롭게 등장한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CR검사에서는 검출이 가능하지만, BA.2 변이 등장 초기 일부 다른 국가들의 검사 체계에서는 검출이 되지 않아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2일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BA.2의 점유율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증가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BA.2가 높은 전파력을 나타내는 부분이 확인됐지만, BA.1과 중증도에서는 차이가 없고 파악하고 있다"며 "BA.2가 국내에서도 증가하는 만큼 (BA.2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경우 유행 정점이나 확진자 수에 영향을 줄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덴마크 등 BA.2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 유행세와 확진자가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BA.2의 높아진 전파력이 확진자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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