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대신 미국서 F-16 전투기 받는 방안 검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이르핀강을 건너 피란하려는 주민이 러시아군 폭격으로 파괴된 다리 밑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르핀/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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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폴란드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고 대신 폴란드는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제공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아이디어는 이번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몇몇 동유럽 회원국들에 의해 거부됐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미국 의원들 약 300명이 참가한 대규모 화상회의에서 폴란드나 다른 동유럽 국가들로부터 러시아제 항공기를 받고 미국은 이들에 F-16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비행 훈련을 받은 러시아제 항공기가 필요하다.
나토는 갈등 고조를 피하고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거부했지만,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로 보낼 전투기의 대체품을 찾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은 폴란드가 할 것이며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도전적이고 실용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 폴란드 관계자는 “우리가 러시아와 전쟁 상태는 아니지만, 침략의 희생자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며 “그러나 모든 군사적 문제는 나토 전체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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