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 5일(현지시간) 주민들이 피해 있다. 마리우폴/타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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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위망에 둘러싸여 집중 포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다시 민간인 대피를 시도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40만 주민 중 일부가 대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동안 임시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고 시의회는 전했다.
비슷한 계획이 전날에도 있었으나 무차별 포격으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임시 휴전이 무산됐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서로 상대방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물도 전기도 끊겼다”며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도시를 포위하고 봉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를 인도주의적 통로에서 차단하고 필수 물품과 의료용품, 심지어 유아식 전달까지 막고 있다. 그들의 목표는 도시를 질식시켜 주민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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