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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우크라 침공에 덴마크도 국방비 투자…"2033년까지 GDP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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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로부터 독립 선언…"가능한 빨리 떨어져야"

나토 목표치인 2% 달성 압박 받아와…"푸틴에 의해 역사적 결정"

뉴스1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렝비 마리엔보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1/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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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러시아 천연가스로부터 독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의미하고 잔혹한 공격이 유럽에 새로운 시대와 현실을 예고했다. 역사적인 결정이 요구됨에 따라 국방에 대해 큰 투자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가 러시아 가스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독립해야 한다는 데 주요 정당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덴마크는 오는 2033년까지 국방비를 점진적으로 늘려 국내총생산(GDP)의 2%에 이르게 할 계획이다. 규모는 약 26억5000만달러(약 3조2428억원)에 달한다.

나토 회원국인 덴마크는 2019년 국방비 지출을 경제 생산량의 1.35%에서 2023년까지 1.5%로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나토 목표치인 2%를 달성하라는 미국의 압박을 받아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 방위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독일도 지난달 27일 국방비를 GDP의 2%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빠르게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덴마크는 유럽연합(EU)의 공동안보 및 국방정책(CSDP)에 합류하는 안을 두고 오는 6월 1일 국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CSDP에 참여하게 되면 덴마크는 EU의 공동 군사 작전에 참여할 수 있고 EU의 틀 안에서 군사력을 개발하고 획득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된다.

덴마크는 지난 1992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짐에 따라 유로화, 국방 및 안보 정책 등 일부 EU 정책 분야에 동참하지 않았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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