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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완전실패' 러 비밀보고서 유출 주장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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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FSB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완전한 실패'라고 규정한 비밀 보고서가 유출됐다고 영국 유력지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인권활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츠킨이 FSB 내부 고발자에게 입수했다며 공개한 2천 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러시아군 전사자가 이미 만 명을 넘었을 수 있지만, 주요 사단과의 통신이 끊겨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제재 국면이 계속되면 러시아 경제가 6월쯤 붕괴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문건이 FSB의 것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러시아 문제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가 FSB 현직 직원 두 명에게 보여준 결과 FSB에서 유출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더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건은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 제재에 맞서 강공에 나서면 이번 사태가 국제적 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며, 현재 러시아의 위치는 2차 세계대전 때인 1943-44년의 독일과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문건 제공자는 침공 전 FSB가 상부의 눈치를 본 탓에 서방의 제재 효과를 과소평가했고, 지금은 FSB의 분석에 모든 책임이 지워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체로 볼 때 러시아는 출구가 없는 상황이라며 승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고 패배만이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문제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심리전의 일환으로 가짜 FSB 서한을 유포한 적이 있지만 이번 건은 달라보인다며, 신뢰도 있는 출처를 통해 제공됐고, 위조됐다기에는 분량도 매우 긴 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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