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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송영길, 둔기 피습 당해…가해자는 '진보성향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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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현장에서 피습을 당했습니다. 둔기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가해자는 진보 성향의 유튜버로 알려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뒤로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송 대표의 머리를 향해 검은색 물체를 몇 차례 휘두릅니다.

송 대표는 오늘(7일) 낮 12시쯤 서울 신촌역 앞에서 유세를 준비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가해자 A씨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A씨 : 한·미 (연합)훈련을 개시해서 우리 젊은이들 다 죽이고…]

송 대표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함몰이 돼서 봉합시술을 받았고, 뇌 조직 파괴나 뇌출혈 등은 없는 뇌진탕의 소견이었습니다. 심각한 부상의 정도는 아니라고…]

A씨는 표삿갓TV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7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채널엔 평소 이재명 후보와 송 대표의 유세 현장을 따라다니며 찍은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A씨는 지난달 말에도 한미연합훈련을 비판하며 송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A씨 (지난 2월 27일 / 유튜브 '표삿갓TV') : 우리 젊은이들을 남의 나라 총알받이로 주는, 노예로 주는 한·미 훈련을 또다시 시작한 것이 민주당 대표 송영길입니다.]

민주당이 대선 당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해 의석수가 줄어든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A씨 (지난 2월 27일 / 유튜브 '표삿갓TV') :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에는 한 명도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우리 수는 줄어들고 국민의힘 당 수는 늘어나란 말입니까.]

송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민주당은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A씨의 범행 경위 등 조사 중인 경찰은 유세 현장에서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동작사람 박찬호'·유튜브 '표삿갓TV' / 화면제공 : 홍서윤 민주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영상디자인 : 안다은)

황예린 기자 , 방극철, 최대환,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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