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중국 외교부장 "우크라이나 정세 애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왕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통화서 '제재 반대' 입장 되풀이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정세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몹시 애석하다"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제재 격상은 상황을 복잡하게 확대할 수 있다"며 "급한 일은 국제사회가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진지한 회담을 지지하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힘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정세 완화를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럽이 앞으로 러시아와 유럽의 안전 문제에 대해 전면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하고, 안보 불가분(일국의 안보를 위해 타국 안보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미) 원칙에 따라 균형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구상을 형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대표는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강대국"이라고 치켜세운 뒤 "중국이 정전을 촉진하고 당사자들이 협상과 정치적 해결의 길로 나아가도록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