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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서울 개학 첫날 84%→7일 66%만 정상등교…등교한 학생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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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확진자 2만5000명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 경신

개학 첫날 등교 학생보다 7일 등교 학생 19만명 줄어

전면등교한 중학교 39%로 가장 낮아, 초등학교 53.6%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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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새학기가 시작된 지 5일 만에 전면등교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84%에서 66%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학 첫 날보다 그 다음주 월요일에 등교한 학생은 19만명이나 줄었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도 크게 늘었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한 결과 학생 확진자는 2만5122명, 교직원은 2369명이다. 서울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8.6%에 달하며, 전주 대비 6.3%p 증가했다. 2주 전보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2만1845명 증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각 학교는 일별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라 긴급하게 밀집도 조정을 하는 등 등교유형이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확진·등교중지 학생의 증가로 밀집도 조정을 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3월 2일에는 84.2%의 학교가 정상등교로 새학년을 출발했지만 7일에는 약 66.2%의 학교만 정상등교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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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둘째 주 월요일인 7일에 등교한 학생 수는 62만3556명으로 전체 학생의 67.9%에 그쳤다. 2일 등교한 학생 수 81만3882명(88.7%)보다 19만명이나 적다.

개학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개학 첫날인 2일에는 학교 84.2%가 정상등교를 했으나 7일에는 66.2%만 정상등교가 가능했다. 특히 중·고교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등교 방식을 조정한 학교가 많았다.

7일 기준 전면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중학교(39.1%)를 제외하면 초등학교(53.6%), 고등학교(59.2%) 모두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2일에 전면등교를 실시한 학교는 초(69.4%), 중(88.2%), 고(91.6%) 모두 7일보다 15~60% 가량 많았다.

7일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중(8,2%), 고(6.2%), 초(0.7%) 순으로 많았다. 전면 등교를 우선으로 하고 있는 초1·2학년은 99% 학교에서 매일 등교를 실시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새학기 적응 주간'을 운영하면서 학교별로 밀집도 조정 또는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주일 간 학생수 대비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1만명당 319.0명)가 가장 많고 고1~2(264.2명), 중학교(259.2명), 고3(252.5명), 유치원(132.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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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매주 금요일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구입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에 197만여개를 학생(2개)·교직원(1개)에게 배부했고 3월5주차까지 주간 단위로 구입해 배부하고 있다.

아울러 4월29일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 현장에 이동검체팀을 지원해 현장 이동형 PCR검사를 지원한다. 보건교사가 없거나 공백이 발생한 학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보건교사 도움단'을 지원한다.

조 교육감은 "각 학교는 교직원 확진자의 급증으로 대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체 인력 구인난 해소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보건교사 확진 시 학생 응급처치 등 건강관리 등의 보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희망하는 학교에 대체 인력을 파견하기 위해 퇴직보건교사와 간호사 등의 전문인력을 직접 채용하고, 이들로 구성된 보건교사도움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한시적으로 계약제 교원의 채용 조건을 완화하고 외부 인력뿐 아니라 휴직·파견 교사도 본인이 희망하면 대체 교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보결담당 시간강사 인력풀을 모집하고 수도권 교대, 사대와의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교직원 확진자로 발생한 학교의 결원 문제는 학교와 교육청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며 "우리는 ‘선생님 없는 교실’, ‘학생만 남은 학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고 확진된 교직원의 빠른 건강회복과, 수업공백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대체 인력 지원에 대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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