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작전 실패에 '전문 병사' 투입 예고
"푸틴, 전쟁 지속할 방법 찾지 못할 것…헤르손 점령한 게 전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의 스토얀카의 검문소에서 군인들이 쌍안경으로 정찰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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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영국 정보기관 MI6의 전 국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7일(현지시간) 피력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리처드 디이러브 MI6 전 국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지속할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푸틴이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지시하고 결국 우크라이나를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서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반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 60만명으로 추산되는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를 억누르지 못했다"면서 "(전쟁이 지속될 경우)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있어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향후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 예비군이나 징집병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격전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빠른 시일 내 점령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해당 작전을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문 병사들이 투입돼 전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디어러브 전 국장은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수개월은 아니더라도 몇 주 동안 지속될 수는 있다"면서 "그럼에도 푸틴은 이 전쟁을 지속할 방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점령하는 것은 봤지만 그것이 전부일 뿐"이라며 "상황은 점점 더 러시아군에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내는 건 정말로 큰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디어러브 전 국장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MI6의 수장이었으며 1966년부터 M16에서 스파이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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