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순회방문 마무리…나토 안전 보장 약속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
발트3국 중 마지막으로 에스토니아를 방문 중인 그는 구소련에 속했던 이들 3개국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안전을 보장하리라는 것을 재차 약속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여러 유럽 국가는 이번 기회에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반드시 줄여나가기 시작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다른 국가가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며 "이는 신재생에너지로 빠른 전환을 위한 당위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 이어 이날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모두의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해 나토 영토의 마지막 1인치까지 방어할 것"이라며, 미국 등 다른 동맹국은 발트 3국을 비롯한 동부전선에 나토군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발트 3국에 나토군의 영구적이고 의미 있는 수준의 배치를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칼라스 총리는 "러시아가 매우 공격적인 이웃 국가이며 우리는 이에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러제재는 가상화폐와 원유, 항구까지 확대돼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이 마비되고 러시아가 자유세계에서 완전히 고립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한때 구소련에 의해 통치됐지만, 이제는 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이들 국가는 전투기를 운용하지 않으며, 영공의 안보를 나토에 의존한다.
나토군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2016년부터 발트 3국과 폴란드에 상시 주둔 중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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