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개입' 시리아 내전 2015~2016년 발생 난민 수 단 2주 만에 근접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에서 한 피란민 가족이 쉼터로 향하고 있다. 이날 유엔난민기구는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의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3.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든 8일(현지시간) 우크라 국경을 넘은 피란민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러시아가 시리아 바샤드 알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며 일으킨 2015~2016년 시리아 내전 당시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과 맞먹는 수의 피란민이 단 2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 전체의 절반인 약 100만 명은 아이들이라고 유니세프는 전했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 인근 쉼터에서 한 피란 아동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유엔난민기구는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의 수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3.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우크라인의 탈출은 그 규모와 속도에 있어 오랫동안 인도주의 활동가로 근무해온 우리도 놀라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폴란드 접경지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 멜저 UNHCR 대변인은 "특히 주목할 건 시기"라며 "12일 만에 200만에 이르렀는데, 유사한 사례가 내 기억엔 없다. 유럽에선 분명히 전무후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지난 4일만 해도 120만여 명이었다. 5일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일부 지역에서의 부분·일시 휴전 합의를 제안하고 민간인 대피로를 보장하겠다고 밝혀놓고 포격을 계속했는데, 이런 위협 속 약 80만 명이 더 탈출한 것이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서 한 폴란드 군인이 르비우발 기차를 이용한 피란민을 도와 잠든 아기를 옮기는 모습. 2022.3.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ab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