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둔기 피습 후 퇴원한 송영길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하트를 그리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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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지막 유세 연설 중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명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말실수를 해 화제다.
송 대표는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8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함께 유세 활동에 나섰다.
문제의 발언은 송 대표의 마무리 발언에서 나왔다. 최근 둔기 피습을 당한 탓에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마이크를 잡은 그는 "코로나 위기, 기후변화 위기, 남북군사적 위기를 뚫고 나갈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명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슬로건인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언급한 뒤 이 후보의 이름 대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다. 이 장면은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영상 아카이브에 올라왔고,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지며 화제가 됐다.
극우 성향의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말실수 발언 영상을 게재하고 "이 정도 되면 연설을 못 하게 말려야 하는 건 아닌지 진심 걱정된다. 어쨌든 웃기긴 웃기다"고 적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하던 중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뉴스1(SNS 갈무리) |
한편 송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70대 유튜버 A씨로부터 둔기로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다음날 퇴원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유세 활동에 복귀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일 A씨를 특수상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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