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검사 출신·첫 정치 신인 대통령 탄생

[앵커]

사상 첫 검사 출신 대통령, 첫 정치 신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타이틀과 기록을 여럿 거머쥐게 됐는데요.

방준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4일 검찰총장 윤석열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검찰총장(지난해 3월)>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같은 해 6월 정치판에 뛰어들어 넉 달 만에 제1야당 대선후보 자리를 꿰찼고, 첫 대권 도전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사 출신 대통령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검사 외길을 걸어온 윤석열 당선인은 선출직 이력이 전혀 없는 첫 정치 신인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국회의원을 하지 않고 대통령이 된 사례는 박정희와 최규하, 전두환 등 쿠데타 과정에서 집권한 경우뿐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법정 TV토론)> "국민 여러분께서 비정치인인 8개월밖에 안 된 신출내기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이유는 이 나라 흐트러진 법과 상식을 분명히 세워서 이걸 기초로 국가 발전될 수 있게 기틀 닦으라는 뜻으로 알고 매진하겠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나고 자란 역대 최초 서울 출생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자녀 없는 대통령이란 수식어도 붙었습니다.

검찰총장 사퇴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파격의 정의를 새로 쓴 윤 당선인.

정치와 행정 경험이 전무한 검사 출신 신인 대통령이란 한계를 딛고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이끌 새 시대의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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