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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역대 '최저 표차' 대선…0.7%p, 24만여 표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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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치열했던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이 39만여 표차로 승리를 거뒀던 15대 대선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불과 24만 표 차로 승부가 갈리면서 역대 최박빙 승부로 기록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맞붙은 1997년 15대 대선.

정계 은퇴 선언 후 재도전에 나선 김 후보와 대법관 출신 대쪽 이미지를 앞세운 이 후보 간 대결은 접전 그 자체였습니다.

[만세! 민주주의 만세! 김대중 대통령 만세!]

두 후보의 운명은 불과 39만 557표, 1.53%p 차로 갈렸습니다.

[김대중/제15대 대통령 당선인 : 이제 이 나라에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이인제 탈당 등 여권 분열과 야권의 DJP 연합이 만들어 낸, 말 그대로 신승이었습니다.

[이회창/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 국민이 보내주신 지지와 후원의 뜻은 매우 무게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역대 가장 치열했던 15대 대선 기록이 이번 대선에서 25년 만에 깨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불과 24만여 표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표 결과 15대 대선 당시 격차보다 10만 표 이상 더 적었습니다.

득표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는 0.7%p대를 기록했습니다.

1.53%p 차이였던 15대 대선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껏 역대 최다 표차를 기록한 대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19대 대선.

5년 만에 치러진 20대 대선은 역대 최저 표차를 기록한 선거가 됐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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