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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박경미 대변인 "낙선한 분과 지지자들께"…대국민 메시지 읽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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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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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제20대 대선 결과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읽다가 눈물을 보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 내용을 전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읽기 시작한 박 대변인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 말한 뒤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울먹이며 뒷부분을 읽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대변인은 약 6분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 평정심을 되찾고 다시 브리핑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변인의 이런 모습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선거 결과를 받아든 청와대의 내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며 월광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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