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당혹→환호·박수→탄식…역대급 '롤러코스터' 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혹→환호·박수→탄식…역대급 '롤러코스터' 개표

[앵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온 이후 여야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고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역대급 '롤러코스터' 개표 결과에 여야는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는데요.

환호와 탄식이 뒤엉킨 개표상황실 현장은 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압승을 내다봤던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0.6%p 차이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술렁였습니다.

<현장음> "와…뭐야"

반면, 예상보다 작은 격차에, 이재명 후보가 '박빙 우세'라는 jtbc 출구조사 결과까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환호했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저녁 8시10분, 본격 개표가 시작된 뒤, 실제 이재명 후보가 한동안 앞서 나가자 민주당 상황실은 더욱 고무됐습니다.

이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격차가 한 때 10%p 가깝게 벌어지자 국민의힘 상황실에선 초조함이 감지됐습니다.

상황이 급반전된 건 자정즈음 이었습니다.

개표율 40%를 기점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이 1%p 안으로 좁혀지자 국민의힘 상황실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선대본 관계자들도 속속 상황실로 재집결했고,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며 '골든크로스'가 이뤄지자 현장엔 '윤석열'이 울려 퍼졌습니다.

<현장음> 대통령! 대통령!

반대로 지도부가 이석한 가운데, 득표율 추이를 예의주시하던 민주당 상황실에서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 역전이 이뤄지자 짧은 탄식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한 번 뒤집어진 득표율은 그 격차가 1%p 안팎에서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했지만 좀처럼 뒤집히지 않았고, 개표가 85% 정도 이뤄진 시점, 윤 후보의 첫 '당선 유력' 전망이 뜨자, 민주당 상황실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고, 이후 이 후보가 '승복' 기자회견에 나서자 숙연한 분위기 속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개표가 마무리 될 때즈음 상황실을 찾은 윤 후보와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

탄핵 사태 5년 만에 이룬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개표결과 #20대_대선 #골든크로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