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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현장in]이재명 “국민판단 언제나 옳아” 눈물의 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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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해단식..'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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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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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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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0일 오후 12시 54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7,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기자 회견장으로 쓰던 2층 대회의실은 책상과 의자가 다 빠져 바닥을 드러냈다. 연단 위에 걸렸던 이재명 후보의 얼굴과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캐치프레이즈도 내려졌다. 대신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국민은 위대합니다. 대한민국은 전진할 것입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걸렸다.

오후 1시48분, 해단식 장소에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안민석, 조승래, 박주민, 김병욱 의원 등이 삼삼오오 서서 포옹을 나누고 악수를 했다. 김영진 의원이 들어와 기자들이 앉아있는 프레스석을 향해 인사를 했다. 1시 55분, 취재진과 공보국, 선대위 의원들, 보좌진들이 모두 모이면서 2층 회의실은 사람들로 가득찼다. 오후 2시, 박수소리가 들렸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당 대표,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이재명 후보가 들어왔다. 이 후보는 이 위원장과 목례를 한 뒤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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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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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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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이 위원장, 송 대표, 우 본부장 순으로 단상 위에 올라 소회를 밝혔다. 선대위 실무를 책임졌던 우 본부장이 목이 메이자 여기저기서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우 본부장은 연단 위에 올린 두 손의 깍지를 풀었다 잡았다 하면서 말끝을 쉽게 잇지 못했다. 2시 17분, 이 후보가 연단에 올라갔다. 이 후보는 자켓 속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읽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채우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판단은 언제나 옳다. 국민, 지지자, 당원 여러분 제가 부족했다”면서 “이재명이 부족해서 패한 것이지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선택도 국민의 집단 지성 발현이라고 생각한다. 차기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발표를 마치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후보는 예정된 동선을 따라 내려왔고,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오후 2시27분 흰색 차량을 타고 당사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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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서며 지지자들을 위로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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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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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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