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올리가르히 등 해외 동결 자산, 전후 우크라 재건자금으로 이전될 것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폭삭 무너진 건물의 모습이 보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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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레그 우스텐코 우크라이나 정부 최고 경제 고문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지금까지 1000억 달러(약 122조 8000억 원) 상당의 인프라와 건물 및 기타 물리적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스텐코 고문은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도로와 교량, 병원, 장비 등 여러 자산을 포함해 매우 대략적인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기업의 절반이 완전히 문을 닫았고, 나머지 절반도 자체 생산능력에 미달하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후 재건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을 묻는 질의에 우스텐코 고문은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등 세계 곳곳에 동결돼 있는 러시아 자산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등에게서 압류한 재산도 우크라이나 재건기금으로 이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재정 상태와 관련해선 "침공 전 약 300억 달러 상당을 보유했고, 현재 약 275억 달러 정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압력이 있긴 하지만, 전쟁 초기 러군이 점령하지 않은 지역에서 우크라인은 긴 줄 없이도 현금인출기와 슈퍼마켓 캐셔를 이용할 수 있었고, 신용카드와 다른 전자결제시스템도 정상 작동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에 포위된 도시에서도…카드 사용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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