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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수미·이지움 주민 대피…러군에 포위 마리우폴은 '실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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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당국 "마리우폴 등 8곳 인도주의 통로 대피 시도"

연합뉴스

이르핀에서 탈출하는 민간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서울=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이의진 기자 =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지속된 가운데 일부 도시에서 민간 대피가 이뤄졌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과 수미 등 8개 지역에서 인도주의 통로가 열려 민간인 대피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마리우폴, 수미, 볼노바하,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 보로디안카, 이지움 지역에서 인도주의 통로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중 수미와 이지움에서는 이날 민간인 대피 소식이 전해졌다.

수미주(州) 응급구조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만2천명이 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발표했다.

앞서 드미트로 지비스키 수미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수미주의 주도 수미와 크라스노필랴, 트로스얀네츠 세 곳에서 임시 휴전이 이뤄져 민간인 대피가 개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르키우(하리코프)주 소재 도시 이지움에서도 민간인 2천명이 버스 등을 통해 대피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이틀간 키이우(키예프), 수미 지역에서 8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대피했다고 집계했다.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에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의 민간인 대피는 이날에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했다.

마리우폴은 아조프해와 맞닿은 인구 43만명의 도시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런 까닭에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해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로 인해 마리우폴에서만 거의 1천20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여러 차례 마리우폴 주민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에 합의했으나, 교전이 멈추지 않아 대피가 이뤄지지 못했다.

logos@yna.co.kr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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